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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하녀(下女) 1960년

by 꿈의 숲 2010. 6. 8.

 

 

 

 

안성기씨의 어릴 때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하녀(下女) 스릴러 1960년

감독: 김기영

출연: 김진규 (김동식 역)

        주증녀 (동식 아내 이정심 역)

        이은심 (하녀 오명숙 역)

        엄앵란 (하녀 친구 조경희 역)

        안성기 (김동식 아들 김창순 역)

        이유리 (김동식 딸 김애순 역)

        고선애 (사감)

        옥경희 (곽선영 역)

        나옥주 (전청연 역)

        최남현 (김동식 선배 유종식)

        조석근 (운전수)

        남방춘 (텔레비젼 기사)

        왕숙랑

        김 만

        강석제

        나정옥

DVD제작: 2009. 6 (주)블루키노

 

 

줄거리

 

 

방직공장의 음악부 선생 동식(김진규)은 금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기사에 흥미를 보인다. 어느 날 여공 곽선영에게서 연애편지를 받은 그는 이 사실을 공장 기숙사 사감에게 알리고 선영은 일을 그만두게 된다. 한편 선영에게 편지를 쓰도록 부추겼던 친구 조경희(엄앵란)가 피아노 레슨을 이유로 그의 새 집을 드나들기 시작한다. 새 집을 짓기 위해 무리해 재봉일을 하던 아내(주증녀)의 몸이 쇠약해지자 동식은 경희에게 부탁해 하녀(이은심)를 소개받는다. 임신한 아내가 친정에 다니러간 어느 날, 경희는 동식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모욕을 당하고 쫓겨난다. 이를 창 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하녀는 동식을 유혹해 관계를 맺는다.

 

 

하녀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하녀를 설득해 계단에서 굴러 낙태하게 만든다. 이기를 잃은 하녀는 점점 난폭해지고 결국 동식 부부의 아들 창순(안성기)을 계단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다. 하녀가 이 모든 사실을 공장에 알리겠다고 협박하자 아내는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식을 이층에 있는 그녀의 침실로 보낸다. 결국 동식은 하녀와 함께 자살하기 위해 쥐약을 먹고, 죽어가는 하녀를 뿌리치고 아내의 곁으로 돌아와 숨을 거둔다. 다시 영화는 첫 장면의 신문기사를 읽은 동식과 아내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동식은 관객들을 향해 이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NOTE

 

 

■ 김기영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의 독특한 세계는 이후 <화녀>(1971), <화녀82>(1982), <충녀>(1972), <육식동물>(1984)등으로 이어졌다. 한 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하녀를 통해 가족의 붕괴와 그로인한 공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계단을 중심으로 1,2층이 나뉜 이층집의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불협화음이 관객들에게극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선사한다. 하녀를 연기한 이은심은 여성의 성적욕망을 괴물스러운 여성성을 통해 보여주었는데, 영화속의 악녀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두 번 다시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어두운 밤. 빗물에 젖은 머리를 늘어뜨리고 가부장을 유혹하는 그녀의 모습은 음울한 조명효과와 함께 공포를 극대화한다.

 

 

■ 제8회(1961) 아시아영화제 출품

 

■ 금천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영화화 [조선601104(석4)]

 

■“중기 김기영 영화의 대표작, “하녀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

 

김기영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의 독특한 세계는 이후 <화녀>(1971), <화녀 82>(1982), <충녀>(1972), <육식동물>(1984) 등으로 이어졌다. 한 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하녀를 통해 가족의 붕괴와 그로인한 공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계단을 중심으로 1, 2층이 나뉜 이층집의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불협화음의 사운드가 관객들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선사한다. 이후 지속되고 확장된 김기영의 관심이 이 영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도시와 농촌, 과잉된 섹슈얼리티와 재생산 욕망, 계급상승을 꿈꾸는 젊은 여자들, 계급의 혼란에 불안해하는 부르주아 가족, 경제권을 지닌 여성에 대한 남성의 불안감 등이 그것이다. 계급성과 여성 모두를 나타내는 ‘하녀’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농촌에서 올라온 하층계급 여성은 임신을 통해 신분상승을 꾀한다. 그 존재 자체로 부르주아 가족에게 이질적인 하층여성은 계급적 혼란을 가져오고 이는 그들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권을 지닌 여성들은 남성성을 억압하고 위협하는 것으로 나온다. 한편 하녀를 연기한 이은심은 여성의 성적욕망을 괴물스러운 여성성을 통해 보여주었는데, 비가 세차게 내리는 어두운 밤, 빗물에 젖은 머리를 늘어뜨리고 가부장을 유혹하는 그녀의 모습은 음울한 조명 효과와 함께 공포를 극대화한다.

 

 

■ 제작후일담

- 금천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영화화했다.

- 원래 <하녀>는 순차적인 구성으로 찍었으나, 김기영 감독은 시사 후 맘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허구와 사 실 이 혼동되도록 첫 번째, 마지막 시퀀스를 넣었다고 한다.

- 이 영화를 만들 당시부터 김기영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 이 영화는 ‘하녀 삼부작’이라고 얘기되는 <화녀>(1972), <화녀 ‘82>의 첫 번째 영화이다. 세 영화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비슷하다.

 

 

NOTE 자료출처: http://www.kmdb.or.kr/

스틸사진출처(엄앵란, 안성기): http://movie.daum.net/movie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