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철학자 ‘헛된 희망’
'나는 나의 미래를 안다'
'안 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아는것일까?'
'헛된 희망'에 목숨 걸고 달려가는 것을 바라보니 답답하고 마음이 우울해진다' ^^
2009. 5. 17 흰다리 마을에서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헛된 희망’/ 19세기 화가 G.F. 와츠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상자 하나를 선물로 주면서 절대로 열어 봐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다짐을 받은 뒤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데려다 주었다. 신들에게서 온갖 선물을 받고 인간 세상에 내려온 최초의 여자(판도라)이기고 하다.
프로메테우스가 형벌을 받으러 카우카소스산으로 끌려가기 전 제우스가 멀지않은 장래에 선물을 줄 것인데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의 아름다움 자태에 반한 나머지 그 아름다운 선물(판도라)을 받는다. 얼마 후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 아내가 되어 지상에서 살게 된다.
구약성경 창세기서에 나오는 아담의 아내 하와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라는 여인이나 공통점이 있다면 여성 특유의 호기심 하나는 알아주어야 한다. 한 마디로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봐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제우스의 절대로 열지 말라는 말은 오히려 호기심만 자극하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 갈등 번민, 온갖 궁금증은 결국 열어 보라는 말로 들리는 것이다.
드디어 판도라가 뚜껑을 확!! 여는 순간, 제우스가 인간 세상에 보내려고 준비해 두었던 질병, 가난, 불행 온갖 재앙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너무 놀라 질겁하고 뚜껑을 닫았지만 순간 상자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헛된 희망’ 이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헛된 희망’ 에 목숨을 걸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나오는 신들의 이름
*제우스(Zeus, 신들의 아버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자 화가 난 나머지 대 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여자를 만들라고 명했다.
*판도라(Pandora, 모두의 선물을 받은 자), 인류 최초의 여자,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 주었다.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먼저 나는 자), 진흙으로 최초의 인간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기 도하고 신들의 불을 훔쳐와 인간들에게 전해 주었고. 이 후에 제우스를 속인 형벌로 카우카소스 산에 묶여서 독수리에게 간을 파 먹힌다.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나중 아는 자), 형 프로메테우스는 먼저 깨닫고 아는데 비교해 서 어리석은 자의 대명사이다
*헤파이스토스(Hephaistus, 천상 천하에 무엇이든지 잘 만드는 자), 기술·대장장이·장 인·공예가·조각가·금속·야금·불의 신이다. 제우스와 헤라 사이, 혹은 헤라에게서 태 어난 아들로, 부인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이다.